
프린터는 요즘 어느 가정에서나 한대 씩 있을 정도로 많이 보급된 주변기기 중 하나다.
많이 출력할 것도 아니지만 없으면 뭔가 급할 때 필요 할 것 같고 동네 PC방이나 문방구에선 장당 100원 이상 받으니 부담되기도 해서 하나쯤 구비해놓기 마련인데 최근 몇년 새에 프린터와 스캐너 기능을 결합한 복합기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해묵은 이야기지만 이미 복합기 시장은 10여년 전부터 기업용 오피스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다. 주로 출력, 복사, 스캔, 팩스 기능이 결합한 기기였는데 가격이 40~50만원 대로 형성되어 있어 일반 가정에서 쓰기엔 다소 무리가 따랐다. 그러다 2006년을 기점으로 주로 많이 쓰이는 기능만 결합한 보급형 제품이 잇달아 출시하면서 몇년 만에 10만원 대 초반이면 팩스 기능까지 되는 제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본인은 그동안 프린터 제품인 HP Deskjet 692와 EPSON C82, HP Deskjet 5740와 스캐너 제품인 HP Scanjet 3500c를 써왔는데 가장 오래쓴 제품은 Deskjet 692로 처음엔 잉크 값 부담이 만만치 않았지만 리필 카트리지가 나오는 등 유지비가 저렴해 9년 가까이 써왔다. 반면 가장 짧게 쓴 제품은 EPSON C82 제품으로 8개월만에 카트리지 인식과 종이걸림으로 처분해버렸고 다시는 EPSON 제품은 쳐다도 보지 않게 만든 제품이기도 하다.
그러다가 2006년 초에 HP Deskjet 5740를 구입하였는데 이 제품은 내가 생각 하기에 단일 기종으로는 가장 많이 팔리지 않았나 싶다. 이 제품은 출시 2~3년 후 삼성에서 디자인만 조금 바뀐 채 출시 하기도 하였다. 이 제품의 장점도 유지비에 있었는데 리필잉크와 호환 카트리지, 나중에 나오긴 했지만 무한 공급기 장착이 가능한 제품이였다. 하지만 몇년을 쓰다가 무한 공급기만 따로 사서 달자니 무한 공급기만 5만원이 넘는 가격에 차라리 한대 새로 사는 게 낫겠다 싶었고 기존에 쓰던 스캐너와 함께 처분 후 새로 마련한 제품이 바로 Canon PIXMA MP258 제품이다. Canon 제품은 카메라외엔 써본 적이 없는데 인터넷에 떠도는 글은 크게 1.소음이 크다. 2.유지비가 많이 든다로 알려져 있었다. 이 제품은 2009년에 출시되어 지금까지 판매되는 걸로 봐선 어느정도 문제가 없겠다 싶어서 고민 끝에 구매하였다.
<박스 개봉 모습>
이 제품은 처음부터 무한 공급기를 사용하고자 마음 먹었고 추가 요금을 더 부담해 무한 공급기가 장착된 제품을 받았다. 2011년 12월 말 기준 가격으로 무한 공급기 포함 68,860원에 구입.
무한 공급기가 없는 순수 정품은 43,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는 데 간혹 악덕 업자가 기본 구성에 들어 있는 정품 카트리지를 빼고 본체만 파는 경우가 있으니 새로 구입하실 분들은 다시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포장은 요즘 추세에 맞지 않게 스티로폼 소재로 이미 반 정도 갈라져 왔다. 쓰는 데는 문제 없겠지만 기분이 썩 좋진 않았다.
<기본 포장만 제거하고 올려 놓은 모습>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디자인 부분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불필요한 공간을 최대한 줄여서 공간적인 활용을 할 수 있다.
<문서 출구 트레이를 앞으로 내리면 하면 전원선, USB선이 들어 있다>
박스를 오픈하면서 당황 스러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전원 연결선과 USB 연결선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인데, 알고보니 문서 출구 트레이를 내리자 전원선, USB선이 소박스에 들어 있었다.
<고정 스티커 제거 모습>
타사 제품과 달리 유난히 고정 스티커가 많이 붙어 있었는데 배송중 안에 부속품이 움직이는 것을 방지해 준다.
<고정 스티커를 제거한 모습>
제품을 작동 시키기 전에 제품 전체를 속까지 꼼꼼히 훑어 고정 스티커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본체에 붙여진 스티커를 모두 제거하고 보니 모두 14개가 붙어 있었다.
<전원선 묶음 해체 모습>
전원선과 USB선 길이는 약 1.5m로 조금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PC 주변기기 선들은 길이만 조정해 필요없는 부분은 묶은 채로 사용 하는 것이 좋고 타이에서 풀고 바로 연결하는 것보다 선 양쪽을 잡아 팽팽하게 펴 준 후 연결하면 훨씬 깔끔하고 이후에 다른 주변기기 선들과 엉키지 않는다.
<USB 연결선 모습>
보통 프린터 제품에는 전원 연결시 어댑터가 따라 오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어댑터가 따로 없다. 아마도 추측하건데 제품에 내장되어 있거나 아니면 바로 공급받는 듯 하다. 제품 뒷면 양쪽에 전원 연결(좌)과 USB 연결(우) 포트가 있다.
<카트리지 해체 모습>
앞서 제품에 부탁된 고정 스티커 외에 카트리지에 부착된 씰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문서 출구 트레이 위에 위치한 스캐너 덮개와 스캐너 상판을 같이 들어 올리면 카트리지와 함께 내부를 볼 수 있는 데 카트리지는 카트리지 보호 덮개를 손으로 잡고 위로 끌어 올리듯이 열면 된다.
<새 카트리지에 부착된 씰>
카트리지 노즐에서 잉크가 새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 새 카트리지에는 이렇게 씰이 부탁되어 있는 데 손으로 조심스레 떼어 낸 후 다시 카트리지를 끼어넣는다.
<무한 공급기 사용시 알맞은 잉크 공급선의 위치>
카트리지에 무한 공급기를 달아서 쓰는 경우 잉크 공급선이 눌리면 사용 도중 잉크가 카트리지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 데 이 제품은 친철하게도(?) 스캐너 상판 하단에 틈이 있어 이쪽으로 빼내어 주면 된다.
<전원 버튼 위치>
이 제품은 전원 LED가 버튼 역할을 하고 있어 처음 동작시 여기를 눌러야 전원이 들어온다.
<입문 가이드 책자, 기기 설치전 안내서, 품질 보증서, 드라이버 CD, 포토용지 10매>
전원이 들어왔다고 해서 바로 사용이 가능 한 것은 아니다. 드라이버 CD를 넣고 설치를 진행해야 인쇄가 가능하다.

<설치 화면>
이 제품은 중국 캐논 공장에서 제작된 제품이라 아시아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기본적인 소프트웨어도 한국어를 지원하고 있다.

<옵션 선택 화면>
MP258은 인터넷 사용자에 맞추어 인터넷 화면 캡쳐와 편집, 간단한 이미지 보정 기능을 갖춘 사용자 편의성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있는 데 필요없다면 MP Driver와 My Printer, Adobe RGB (1998), 전자안내서 정도만 선택한 후 설치를 진행해도 된다.

<설치 진행 화면>

<사용자 동의 화면>
기본적인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가 설치 된 후 사용자 동의와 Adobe RGB Profile 설치가 이루어진다.

<프린터 연결 화면>
설치가 완료 된 후에는 바로 프린터 전원을 켜면 수 초뒤 바로 프린터가 연결되어 인쇄가 가능한 상태로 된다. 만약 연결이 안된다면 PC나 노트북 본체에 다른 USB포트에 다시 꽂으면 대부분 다시 잡힌다.
<출력 테스트>
아이유 고화질 포스터 사진을 A4 용지 가로 사이즈로 간단히 출력을 해보았는데 인쇄하기 버튼을 누른 후 약 43초만에 한장의 결과물이 나왔다. 출력속도로서는 나쁘지 않지만 출력시 마다 불필요한 헤드청소가 진행돼 출력시간이 다소 지체되는 점은 개선을 해야될 듯 싶다. 스캐너 기능은 대기 시간이 짧아 10초 내외로 한페이지 모두 스캔되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디자인 | ★★★★★ |
가격 | ★★★★★ |
성능 | ★★★★☆ |
유지비 | ★★★☆☆ |
4번째로 맞이하는 복합기로 선택한 Canon 제품인데 3개월간 써본 바 상당히 괜찮은 물건이였다.
그동안 프린터 따로 스캐너 따로 사용 하느라 공간 문제가 가장 걸림돌이었는데 사이즈도 23인치 모니터를 앞으로 엎어놓은 정도라 크게 자리를 차지 하지 않았고 디자인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 평상시 사용중이지 않을 때도 거슬리거나 하지 않는다. 가격 또한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현재 최저가 1위로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지만 프린터는 기기보다 잉크값이 더 많이 나가는 유지비 문제라 기본기능에 이정도 가격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정품 잉크 카트리지 가격이 흑백은 1만원대 초반, 컬러는 2만원 대 초반이면 살 수 있어 어떻게 보면 저렴하다고 볼 수 있지만 타사의 복합기의 경우 흑백이나 컬러 카트리지 둘 중 하나만 장착되더라도 인쇄가 가능하지만 이 제품은 두 개의 카트리지가 모두 장착되어 있어야 인쇄가 가능 하다는 점, 그리고 전원을 넣을 때마다 인쇄 시마다 진행되는 헤드 청소로 인해 잉크낭비와 그로인해 인쇄 시간도 지연이 된다는 점에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무한공급기를 사용 한다면 유지비면에서 꽤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잦은 출력으로 잉크 비용이 부담된다면 가급적 무한공급기를 달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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